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요즘, 화재 예방을 위해 이것 만은 꼭 지키자!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4-27 18: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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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소방서 현장 대응단 임태봉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2년여 간의 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4월 18일부로 전면 해제되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과도 만나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우리들의 마음에도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 양산소방서 화재조사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5년간 양산 관내 화재는 1,154건, 그 중 3,4,5월 화재는 318건으로 겨울철(12,1,2월 화재 360건) 다음으로 많은 화재 발생 건수를 보인다.

발화요인을 살펴보면 부주의(136건), 전기적 요인(68건), 기계적 요인(24건) 등으로 나타난다. 부주의라 함은 담뱃불 등으로 인한 것이 가장 많으며, 전기적 요인은 과부하, 압착, 노후 등에 의한 단락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야외활동이 잦은 봄철에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였는데,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화재원인도 부주의로 추정되며,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다. 이 불로 인해 2만523ha(축구장 2만8744개 면적)가 피해를 입었으며, 하마터면 한울원자력본부와 삼척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금강송 군락지 등 주요 시설과 산림보호구역까지 번져 대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

경북 울진 산불의 주불진화에 소요된 시간은 산불발생 213시간으로 이는 국내 산불 역사상 최장시간을 기록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 투입된 소방인력만 1만130명, 소방차는 3,450대에 달한다.

이외에 지금도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부주의에 의한 산불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몇 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담뱃불, 특히 차 운행 중에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절대 밖으로 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올해 3,4월 경남 양산에서만 차량에서 던진 담뱃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10여건에 이른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가족과 이웃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화재예방은 소방관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방관과 시민들이 다 같이 화재 예방에 동참하여 2022년 임인년에는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염원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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