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앞두고 네 탓만 하는 개탄스러운 행태 벌어져"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의 수도권 광역의원들이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와 관련, “줄 세우기, 편 가르기 등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언행을 일체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소속의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의 광역의원 12명은 13일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분열은 곧 자멸”이라면서 “화합과 단결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참패를 겪었다.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왜 국민의 회초리를 맞았는지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분열하지 말고 화합하라, 대동단결해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인 전당대회를 앞둔 지금, 유력 당권주자들과 그 주변에서는 또 다시 친박, 비박을 가르고, 서로 네 탓만 하는 개탄스러운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현장의 차가운 민심을 외면한 채 또 다시 편 가르기를 하고 서로를 비난하기에 급급하다면 그 끝은 곧 자멸이 될 것”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의 참패는 국민이 자유한국당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줄 세우기, 편 가르기 등 우리 스스로를 갉아먹는,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언행을 일체 금지해야 한다”며 “또 공정하고 깨끗한 정책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선거 결과에 대한 아름다운 승복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를 화합과 단결의 축제로 이끌어주길 요구한다”며 “우리 수도권 광역의원들 또한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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