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카드대출 원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2-27 17: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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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경제부 기자 {ILINK:1} 국민, 한빛, 조흥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공무원가계신용대출’과 `닥터클럽’ 등 현직 공무원이나 전문직 종사자의 직종에 맞는 신용대출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무담보 신용대출이며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택이나 토지 등을 보증으로 내세워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일반 서민과는 차별화된 대출 서비스다.

연 이자율 또한 6~10% 정도로 보통 20%가 넘는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보다 훨씬 낮아 전문직 종사자 사이에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흥은행이 시판하고 있는 공무원 대상의 ‘공무원 가계자금대출’을 비롯해 법조인, 공직자, 교직자 및 전문직 종사자우대 대출 서비스는 대출금액이 약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이며 대출기간은 1년이나 상품에 따라 5년에서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처럼 은행들이 전문직 고객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들이 최근 은행영업에서 갈수록 시장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증권, 채권, 예금 등을 총괄 관리하는 자산관리서비스의 주요 수요자들이며 고정된 수입원이 있어 대출금 회수에 따른 위험도가 적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각 시중은행들은 연체이자율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어서 신용대출상품을 이용하려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신용대출시장에 개인의 직종이나 직업에 따라 다양화된 대출상품이 제공된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신용대출시장에서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진다는 것은 가입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직종이나 직업에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할 폭이 넓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기에 권장할 사항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중은행의 입장에서도 상품의 다양화란 차원에서 전문직 외에도 노인이나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상품도 개발하기에 따라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력 상품외에도 틈새 시장을 겨냥한 다양화된 상품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며 시장이 원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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