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다양화 시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27 1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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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기자 박용준 {ILINK:1} 신용카드사들이 고객의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현금서비스기능, 후불제 교통카드기능 등 기존 신용카드 기능에다 KLPGA의 연간 10개대회 무료입장, 학원수강료 할인, 스포츠관람료 할인, 골프부킹 등의 서비스를 부가시켜 사회초년생인 20대 초반부터 40대 이상의 중 장년층까지 연령별 사용자 특성에 맞게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코코스, 스카이락 등 레스토랑의 식음료를 상시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며 장기간 라일락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여성전용카드와 이동통신, 인터넷전자상거래 등 386세대를 겨냥한 카드도 출시될 정도다.

학생등 N세대를 타깃으로 한 `LG Pre 를 비롯해 20~30대를 위한 `애니패스카드’, `Luck2U 카드’ `삼성 지앤미카드’ `LG레이디카드’ `LG2030카드’ `티엔티(T T)카드’, 40대 이상의 중년층을 타깃으로 한 `삼성골프카드’ `LG ACE카드’ `LG 드림골프카드’ `노블스카드’ 등이 실례다.

이처럼 연령별 또는 성별 맞춤카드가 범람하고 있는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고 또 최근 주 5일제근무제가 확산되면서 휴일을 통해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드 종류가 다양해지는 이와 같은 추세는 고객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신용카드시장에서 회원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진다는 것은 카드가입자가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가 강화된 카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회사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불량자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벗고 고객과 함께하는 평생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기존의 신용카드의 성격 외에도 많은 더 많은 서비스를 바라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며 시장이 원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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