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더블’의 교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03 17: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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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 기자 김웅섭 {ILINK:1} 농구에 트리플 더블이라는 말이 있다. 다름 아닌 어시스트 10, 득점 10, 리바운드 10 이상을 기록하면 주어지는 기록 중에 기록으로 한명의 농구 선수가 선수생활 동안 단 한번도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만큼 대단한 업적의 하나다.

이를 자치단체 운영에 비한다면 어시스트를 사업추진에, 득점을 그 성과에, 리바운드를 다시 시작으로 볼 때 이천시는 이미 어시스트나 득점에 있어서는 그 이상을 점하고 있으나 리바운드의 근간이 되는 구성원의 포지션 체인지는 아직 미흡하다는 내부의 여론이다.

경기도에서 유일무이하게 당 바람을 잠재우고 3선의 쾌거를 이룩한 이천시장 당선자는 “지연이나 인맥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 우선의 포지션 체인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공직사회 내부에서 “민의 수렴에는 그리도 적극적인 분이 후보선수들의 기용에 있어서는 낙제”라는 여론으로 아직까지 물밑에서 꿈틀대고 있는 지연이나 인맥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더욱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양 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때 양 후보 캠프에 중간 간부들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이나 맥에 의한 후보 기용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중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될까 노심초사하는 이들이 떨고 있다.

20만 이천시민이 하나 되는 ‘심포니 사회’를 시 발전의 새 기치로 내걸고 당당하게 민선 3기를 활짝 연만큼 그 안에 있는 작은 사회 즉 공직사회의 소망인 공정한 포지션 체인지를 자치단체장으로는 마지막인 유 감독(?)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조만간 주전 및 씩스맨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작은 사회에 몸담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감독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심포니 소사회 건설’이 ‘심포니 이천’ 건설에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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