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윤관열 현대 날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22 1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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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연승… 조 1위 올라 준결승서 LG화재 격돌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배구 V투어 2004 서울투어(1차) 남자부 각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새내기 공격수 장광균(26점)의 강스파이크에 힘입어 송인석(18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2(17-25 25-18 25-20 22-25 15-13)로 힘겹게 제압했다.

2연승으로 B조 1위가 된 대한항공은 이로써 A조 2위 LG화재(1승1패), 이날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한 A조 1위 삼성화재(2승)는 B조 2위 상무(1승1패)와? 준결승에서 각각 격돌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새로 장착한 신형 공격용 엔진의 파워를 앞세워, 배수진을 친 현대캐피탈의 필사적 저항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단 한 세트만 따내도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대한항공은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경기 초반 조직력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상대 쌍포 백승헌과 박철우의 송곳 강타에 블로킹? 벽이 뚫린데다 수비 리시브 난조로 주포 윤관열에 공격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대한항공의 저력은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뒤지다 13-13 동점에서 장광균의 강타와 박철우의? 공격범실을 묶어 앞선 뒤 윤관열이 이선규의 속공을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연속? 틀어막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장광균의 왼쪽 공격마저 활기를 띠면서 점수를 벌렸고 다급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군에서 갓 제대한 세터 권영민을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구사했지만 세트를 뒤집지 못했다.

상대 레프트 송인석의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5세트 들어 12-12까지 쫓겼지만 윤관열의 터치아웃과 송인속의 공격범실로? 멀찌감치 달아난 뒤 윤관열의 한방으로 기나긴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서는 대회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가 쌍포 이형두,? 장병철의 막강 파워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3-0(25-23 25-23 25-12)로 완파하며?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뽐냈다.

한편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승세를 굳힌 3세트에 재활훈련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신진식을 깜짝 기용, 컨디션을 점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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