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두 배로 잘하는 것이 목표"라는 최희섭은 남해 야구캠프에 머물며 손바닥에 까맣게 굳은 살이 박힐 정도로 고된 훈련을 했다며 주전 경쟁은 물론 올 시즌 중심타선 합류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귀국길에 트레이드 소식을 전해들었던 최희섭은 “플로리다 구장이 나에게 잘 맞는다"면서 올 시즌 목표 달성 전망을 밝혔다.
다음은 최희섭과의 일문일답.
▲훈련 성과는.
작년에는 체력훈련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빨리 타격훈련에 들어가 당장 게임에 뛸 준비가 됐다.
손바닥이 두꺼워 원래 굳은살이 잘 생기지 않는데 이번에는 하나하나 집중해서 배팅연습을 해 처음으로 굳은살이 박혔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나.
비디오를 보면서 타격폼을 비교해 보니 4월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소극적인 면이 많아졌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중심타자로서의 타격폼을 찾았다. 또 우리 리그에 왼손 투수가 굉장히 많아 신경을 썼다. 이제 왼손 투수의 공에도 방망이가 잘 나간다.
▲새 팀인데 떨리지 않나.
5년 전 시카고와 계약했을 때 기분과 똑같다.
잘 모르는 팀이라 떨리고 많이 흥분된다.
하지만 작년보다 훨씬 편하다. 작년에는 25인 로스터에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올해는 현지 언론이나 감독이 믿어주기 때문이다.
▲플로리다가 최근 오른손 타자 윌 코르데로와 계약했는데.
선의의 경쟁자가 있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르데로가 왔지만 자신감 있다.
항상 해왔던 대로만 하면 될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작년보다 두 배로 잘하고 싶다.
작년에는 80경기에 출장했는데 경기 수나 홈런 등 모두 늘리겠다.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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