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올시즌 두번째 ‘톱10’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8 19: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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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포드챔피언십 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5위 입상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올들어 두번째 ‘톱10’에 입상하며 약 한달간 계속됐던 침체에서 벗어났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장 블루코 스(파72·71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부터 3일 동안 60대 타수의 선전을 펼친 최경주는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5위를 차지, 지난달 9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공동4위 이후 한달만에 시즌 2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달 16일 뷰익인비테이셔널 공동25위에 이어 닛산오픈 공동65위,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1라운드 탈락 등으로 자칫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한달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계기를 잡았다.

이날 크레이그 패리(호주)에 불과 2타 뒤진 공동4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 역전 우승까지 기대케 했던 최경주는 초반부터 버디 파티를 벌인 패리에 뒤처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패리가 8번홀까지 4개의 버디 퍼트를 떨궈 멀찌감치 달아난 사이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5타차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

최경주는 12번홀(파5) 버디로 다시 타수 줄이기에 나섰지만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한때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내 10위권에 진입한 최경주는 17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톱10’ 입상을 굳혔다.

최경주는 가장 어렵다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떨어졌지만 197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샷을 무난하게 핀 4m 거리에 안착시켜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7만5625달러의 상금을 받은 최경주는 시즌 상금 47만7164달러가 되면서 랭킹40위에서 29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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