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구단은 17일 세이부돔에서 전날 열렸던 긴데쓰 버팔로즈와의 홈경기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상대투수 히로키 야무라의 공에 오른쪽 팔목을 맞은 카브레라가 병원으로 옮겨 진단을 받은 결과, 팔목 골절로 치료와 재활을 위해 10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카브레라는 지난 2002년 55홈런으로 오 사다하루(王貞治·다이에 감독)의 아시아신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50홈런으로 터피 로즈(당시 긴데쓰)에 이어 리그 홈런 2위로 밀렸으나 올해 초 로즈가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퍼시픽리그에서 이승엽과 홈런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
한편 지난해 한국에서 56홈런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이승엽의 소속팀 롯데는 오는 27일 카브레라의 세이부와 정규리그 개막전(원정경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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