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15위에 처져있는 레알 사라고사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연장 종료 9분을 남기고 터진 루시아노 갈레티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프리메라리가 정규시즌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배 등 올 시즌 `타이틀 싹쓸이’를 노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복병 레알 사라고사에 의외의 일격을 당해 자존심에 금이 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은 전반 24분 전매 특허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레알 사라고사는 4분 뒤 다니가 동점골을 뽑고 전반 종료 직전 다비스 비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후반 3분 `삼바군단 대표 저격수’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25m 캐넌 프리킥을 꽂아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고 레알 사라고사의 카니가 후반 22분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레알 사라고사의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갈레티는 연장 후반 6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세사르의 옆을 꿰뚫는 통렬한 결승골을 뿜어내 레알 마드리드의 `트리플 크라운’ 야망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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