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쑥스럽구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18 20: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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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지고도 6시즌 연속 PO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승률 2위(72%)의 새크라멘토 킹스가 3할대 승률의 워싱턴 위저즈에게 지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새크라멘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MCI센터에서 열린 NBA 2003~2004 정규리그에서 워싱턴에 108-114로 패했다.

전날에 이은 연패로 49승19패가 된 새크라멘토는 그러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4시즌 연속 50승 고지 등극 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새크라멘토에게 워싱턴은 의외의 복병이었다.

특히 3년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간택을 받아 고교선수 사상 최초로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콰미 브라운은 이날 새크라멘토의 꿈을 무산시킨 장본인.

브라운은 이날 생애 최다인 30점을 넣고 1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신들린듯한 플레이로 대어 사냥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경기종료 23.6초를 남기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킨 브라운은 어시스트 3개, 가로채기 2개를 추가했고 길버트 어리나스도 27점, 10어시스트, 8스틸로 팀의 7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새크라멘토는 페야 스토야코비치가 25점, 마이크 비비가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브라운, 어리나스 등의 맹활약을 당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도 다음 기회로 미룰 뻔했던 새크라멘토는 그러나 서부 컨퍼런스 9, 10위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유타 재즈가 이날 나란히 패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티켓은 거머쥘 수 있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론 아테스트(21점), 저메인 오닐(10점·10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포틀랜드를 80-71로 잡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50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로써 릭 칼리슬 감독은 NBA에서 6번째로 데뷔 첫 3시즌 팀을 50승 고지로 이끈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24점·9리바운드)를 앞세워 유타를 85-8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29승38패로 동부컨퍼런스 10위를 달리고 있는 토론토는 9위 보스턴(31승38패)과는 1경기차, 8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1승36패)와는 2경기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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