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경질 여부 네티즌 찬반 ‘팽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05 20: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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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약체 몰디브와 비기는 치욕의 졸전을 벌이고 돌아온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조기 경질 여부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5일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가 실시 중인 조사에서는 `진작 바꿨어야 했다’며 코엘류 감독의 조기 경질에 찬성하는 의견이 49%, `시기상조 또는 성급하다’며 반대하는 견해가 45%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www.kfa.or.kr) 팬 발언대에도 찬반 의견이 번갈아 올라오면서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축구팬 김성태씨는 “몰디브와 비겼다고 감독을 바꿔야 한다면 월드컵 때 우리에게 진 유럽팀 감독들도 모두 바꿨어야 했다”며 성급한 결정을 경계했고 이상윤씨도 “아시안컵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감독을 바꾸면 아시안컵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조기 경질에 반대했다.

그러나 김현수씨는 `코엘류 감독의 한계가 명확해졌다’는 글에서 “오만 쇼크까지는 분명히 기다려볼 필요가 있었지만 이제 한계는 명백해졌다. 코엘류 감독은 전술적인 준비나 선수 장악력 등 모든 면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8월 이전에 코엘류 감독을 조기 경질할 경우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 돌풍을 이끈 브뤼노 메추 감독 등 외국 사령탑과 박종환, 차범근, 김호 감독 등 국내 사령탑을 후임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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