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6일 메추, 귀네슈, 스콜라리 감독과 로저 르메르(63) 전 프랑스 감독, 완더리 룩셈부르구(52) 전 브라질 감독, 마이클 매카시(45) 전 아일랜드 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54)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파티 테림(51) 전 터키 감독, 다니엘 파사렐라(51) 전 아르헨티나 감독, 홀거 오시에크(56) 전 캐나다 감독 등 10명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표팀 감독의 중도 하차와 관련해 현 기술위원회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 뒤 이달 중순까지 기술위원회 논의를 통해 1차 후보 2명과 2차 후보 2명으로 감독 대상자를 압축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후 이달 말까지 우선 순위에 따라 대상자들을 직접 면담한 뒤 영입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거나 대륙.클럽선수권에서 우승 경험을 가진 감독 중 선수 장악력과 경력, 세계 축구 흐름에 대한 지식·정보수집력을 감안해 이같이 후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 기술위원회는 후보군 10명을 대상으로 한 응답조사 결과 상당수가 메추 감독을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꼽고 있다.
프랑스 출신으로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프로팀 알 아인을 맡고 있는 메추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을 8강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작년 1월 한국대표팀 감독 최종후보로 코엘류 전 감독과 경합을 벌였다.
터키 출신 귀네슈 감독은 한일월드컵에서 터키의 4강 신화를 일궈 명성을 얻었으나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예선에서 탈락해 경질됐으며, 브라질 출신 스콜라리 감독은 한일월드컵에서 삼바군단의 우승을 일궈낸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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