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바는 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 9회말 볼카운트 0-3에서 상대투수 정성훈의 4구째를 좌중월 끝내기 솔로포로 연결,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나흘만에 12호째를 기록한 브룸바는 홈런 더비 선두 박경완(SK·14호)을 2개차로 좁히며 추격했다.
브룸바의 홈런은 최근 급상승세인 두산을 꺾으며 4연승을 일궈 현대의 1위 독주 체제를 굳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영양가 만점.
지난 시즌 중반 대체 용병으로 현대에서 뛴 브룸바는 한국시리즈에서의 역할을 평가받아 올 시즌 재계약했고 한국 무대에 적응력을 높이며 고비때마다 한방을 터뜨려 홈런 레이스를 달구고 있다.
더욱이 기복없이 꾸준히 성적으로 심정수와 함께 거포 군단의 이미지를 굳혀 코칭 스태프의 신임을 높이고 있다.
현대 마무리 투수 조용준은 9회초 등판, 두산의 4타자를 범타로 막은 후 브룸바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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