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9일 새벽(한국시간) 필립스 구장에서 열린 2003-2004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선제골을 뿜어내며 팀이 덴하그를 3-2로 꺾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선보이면서 수비에도 악착같이 가담한 박지성은 미드필더 욘 데용의 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 지역 왼쪽 엔드라인으로 흐르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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