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동 장준영 “제2의 최경주가 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0 2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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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서 2년 5개월만 톱10 진입 경기도 광명시에서 처음으로 중학생이 전국골프대회에서 8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명북중학교 3학년 장준영(15)군.

장군은 지난달 26∼30일까지 열린 제11회 파맥스빅야드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320명이 출전한 가운데 총 145타로 8위를 차지해 골프신동으로 탄생했다.

장군이 골프를 한 것은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간 것이 인연이 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골프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불과 2년5개월 밖에 안되는 초년생이다. 그래서 요즘엔 충북 진천중앙아카데미 골프에서 권혁 프로와 함께 열심히 노력한 끝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 같은 쾌거는 북중학교에서 장군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학교에서 끈질기게 골프운동에 전력하는 바람에 톱 텐에 진입한 영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장군은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 가슴 벅차고 떨려 버팅에서 실수를 했다며 자만하지 않고 볼에만 신경 쓴다면 앞으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장군을 본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머지 않아 골프왕자 자리에 도전하게 될 장군은 하루 8시간 동안 골프채와 씨름하고 있으며 밤에는 비디오를 보면서 이론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장군을 감독하고 있는 권혁 프로는 “장군이 첫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진입했으나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해 당황하는 바람에 톱 텐에 진입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며 “장군의 기량이 놀라울 정도로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을 착실하게 쌓는다면 큰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장군은 차분한 성격으로 첫 대회를 잘 치러낸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더욱 담력을 길러 주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한다.

장준영군은 “제2의 최경주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며 “열심히 노력해 기필코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류만옥기자 ymo@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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