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 2년째를 맞고 있는 브룸바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기아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0-1로 뒤지던 4회초 상대 선발 훌리오 마뇽으로부터 좌중월 동점 홈런을 뽑아냈다.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리며 현대의 중심타선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브룸바는 지난 6일 롯데전에서 14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침묵하고 있는 박경완을 바짝 추격해 이승엽(롯데 마린스)의 일본 진출 이후 시들해질 것 같았던 홈런 레이스에 새로운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대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브룸바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 타점을 올리고 심정수의 3타점 2루타로 모두 4득점하며 간단히 전세를 뒤집은 뒤 9회초 현재 9-4로 앞서 있다.
잠실구장에서는 롯데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박지철이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한데 힘입어 두산을 3-1로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연승을 달렸다.
두산만 만나면 신이 나는 롯데는 1회초 로베르토 페레즈의 적시타와 김주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고 2-1로 쫓기던 4회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4-6으로 뒤지던 7회말 최진행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8회 이범호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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