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비아그라’라는 약이 나와서 고개 숙인 남자들이 인생의 황금기를 의기양양하게 보내게 되었다. 이러한 약들이 바로 일종의 사랑의 묘약 구실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니고, 약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가? 그렇다면 플라토닉 러브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황당해할까.
그런데 최근 인간의 사랑은 약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대뇌인데, 이 대뇌의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이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어떤 이름의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대뇌에 자극을 주고, 이에 의해 인간은 이성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줄어들면 자연히 이성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이 호르몬이 고갈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동물 실험에 의해 어느 정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이 호르몬의 분비는 남자와 여자, 즉 성(性)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남자는 상시적으로 이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일정한 나이에 이르기까지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지만, 여성의 경우는 배란기 때 특히 호르몬의 양이 늘어나 이성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자연히 이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결혼 적령기에 이르러 연인이 생기면 더욱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호르몬의 분비가 차츰 줄어들고, 신체의 기능도 떨어져 배우자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 결혼생활을 한 부부는 애정(愛情)보다는 점차 우정(友情)에 가까운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자기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일종의 호기심에 따른 자극에 의해 호르몬의 분비가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이다.
즉 남성의 경우에는 자신의 영역을 넓히려는 본능이 있고, 여성의 경우는 보다 좋은 유전인자를 받아들이려는 본능적 욕구가 그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욕구를 절제하지 않고 행동하게 되면, 사회의 기본적 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에 법과 윤리 등 규범으로 이를 통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실이 좋은 부부들은 어떻게 부부의 애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일까.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좋은 기억을 늘 상기하는 것으로 가능할 수 있다. 젊은 시절의 아름다웠던 모습과 진지한 대화, 그리고 경험들을 회상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지속해야 유지되는 것이다.
인간에겐 ‘사랑의 묘약’이라는 것이 분명이 있다. 사실은 뇌하수체 아래있는 호르몬 샘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이 사랑의 묘약이다.
따라서 이 묘약이 한꺼번에 많이 나오거나 또는 고갈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적절히 조절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즉 신체적 조건만으로 사랑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사랑의 묘약은 우리 마음속에 새겨져 있는 지난날의 추억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의 의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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