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2학급 50명으로 개교를 준비하던 홍성여중 부설 방송통신중은 입학 정원의 2배수에 가까운 95명이 지원해 연장자 우선 배정으로 입학생을 선정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2대1의 경쟁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의 가족, 친지는 물론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 도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학교 과정의 첫걸음을 내딛는 입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방송통신중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원격수업으로 학습하고, 한달에 두 번 출석수업으로 교육 과정을 이수해 3년 후에 졸업장을 받게 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입학생의 평균 연령이 63세에 이르는 노인들로 평생 배움의 한을 품고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입학식에서 대표로 선서를 한 임승연(77) 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때에 공부하지 못한 것이 늘 한스러웠는데, 가까운 지역에 방송통신중학교가 생겨 그 뜻을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임광섭 교장은 “입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