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署 연이은 특진 ‘경사났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02 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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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계 강력반 3명 사건 조기해결 활약 경기 김포경찰서(서장 이기태) 수사과 형사계 강력반이 지난해부터 연이어 특진 경사(慶事)가 이어지면서 타 부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포경찰서 강력반은 지난 2002년 7월 형사계에서 착출된 3명으로 출발, 현재는 전문 수사 인력 보강을 거쳐 반장을 포함해 총 5명의 베테랑 수사관들로 구성돼 있다.

강력반의 특진 경사는 지난해 10월 노래방 도우미와 다방 여종업원을 윤락비를 주겠다고 유인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사건을 해결하는 데서 시작됐다.

이 사건은 과수원의 농장 한 켠에 놓인 마대에서 성별조차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두 구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돼 강력반원들은 인근 지역 300여 곳이 넘는 공장을 일일이 탐문하면서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 사건 해결로 당시 강력반 막내인 신재석 형사가 순경에서 경장으로 일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어 강력반은 지난 5월18일 운양동 모 구멍가게에서 발생한 노인부부 피살사건을 사건 발생 이틀만에 해결, 정해동 경장이 경기지방경철청장 표창과 함께 경사로 특진했다.

또한 지난 10월29일 고촌면 모 교회 앞 골목에서 발생한 40대 남자 피살사건 역시 이틀만에 범인을 붙잡아 이성민 형사가 지난달 26일 경장으로 일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1년여 만에 3명의 직원이 미궁에 빠질 뻔 했던 강력사건들을 조기에 해결하면서 특진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하지만 강력반의 이 같은 성과와 자랑은 자신보다는 건강한 사회 그리고 경찰조직 구성원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반원들의 투철한 희생과 봉사정신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타 부서 직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잘 정돈된 팀워크와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꼼꼼함과 끈기가 더해지면서 ‘범인은 반드시 검거되고 만다’는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학 수능시험이 끝나고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한시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이들에게 연말연시라는 단어는 사치에 불과할 뿐이며 오늘도 이들은 사지를 넘나드는 강력사건 현장을 누비고 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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