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미제 '아레나 폭행사건' 재수사 속도··· 警, 2주 만에 가해자 입건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13 04:00: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홍덕표 기자] 1년 넘게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강남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 2주만에 가해자를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전담팀은 이 사건의 피의자로 당시 클럽 보안 가드로 일했던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추가 조사 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0월28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아레나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이다. 이에 B씨는 전치 5주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일행이 맡아둔 자리에 가드의 안내 없이 합석 했다가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재수사에 착수한 서울청 미제사건전담팀은 클럽 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약 2주 만에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폭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수사 과정에서 A씨를 특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TV 영상을 사건 직후 강남경찰서가 이미 확보했던것으로 밝혀지면서 경찰의 클럽·경찰 유착과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폭행이 벌어진 경위와 구체적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며 "경찰 유착이 있었는지, 수사가 미흡했는지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