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상부상조의 협동체인 두레, 계, 품앗이 등에서 자원봉사 정신을 엿볼 수가 있으며,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현대적 의미의 개념인 자원봉사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는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라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의 자원봉사활동은 청소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 범위도 환자 간병, 재해복구, 상담, 환경감시, 국가적 행사 보조 등 광범위하다.
이러한 까닭에 필자는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각기 분산되어 필요에 따라 운영되던 그동안의 관행적 행태의 관(官) 주도의 경직된 운영체계로는 원활하고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운영방법에 있어서도 보다 많은 주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베푸는 봉사 보다는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베푼 만큼 받을 수 있는 적립식 시스템을 착안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 조상들에 의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두레, 품앗이 제도와 시중은행의 입·출금 제도를 연결시킨 것이다.
즉 ‘자원봉사 사랑나눔 통장’을 발행해 봉사자가 봉사활동 시간을 저축하여 봉사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 등이 자원봉사를 필요로 할 때에 언제든지 봉사한 실적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제도다. 1999년 11월에 전국 최초로 마련한 본 제도는 그동안 여러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해 갔다.
이러한 취지로 설립한 동작자원봉사은행은 기존의 관(官)주도하의 수동적이고 경직된 시스템을 탈피하고 민간의 경영기법을 행적에 적극 도입하고자 민간부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 공동체 실현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의 체계적인 지원·육성을 위해 2001년 7월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에서 추진할 샛별 어린이집, 구립 약수 청소년 독서실 등의 각종 사업도 위탁 운영토록 하였다.
자원봉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자원봉사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그동안 12회에 걸쳐 884명을 교육하였으며, 그밖에 교양 및 전문강좌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전문교육 내용은 수화, 발 맛사지, 스포츠 맛사지, 풍선아트, 간병, 독작문화유적 해설가, 숲 생태지킴이 등 다양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교육이 꾸준히 계속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자원봉사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해서는 표창·격려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상호간의 유대 강화를 위해 걷기대회, 수련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동작자원봉사은행의 다양한 봉사활동과 성과를 인정하여 서울시에서도 전문자원봉사자 육성 및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사용될 ‘동작자원봉사센터’ 건립 사업비로 20억원을 교부·지원하여 주었고, 이 사업비로 노량진에 물리치료실, 동아리방, 상담실, 홍보실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건립중에 있다.
자원봉사센터가 건립·개관되면 동작구는 자원봉사의 전문화와 함께 생산적 복지를 선도하는 자치구로 자원봉사의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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