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 해결, 지자체장의 성적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02 19:1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자치단체를 경영하는 것은 곧 도시화 문제 해결이다.

도시화 문제를 떠나서는 자치단체 경영에 대해 논할 수 가 없으며, 특히 대도시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인구, 주택, 교통, 환경, 도시기반시설 등 자치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 전체가 이를 조정·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시화는 과연 무엇일까?

도시화에 관해서는 수많은 논문과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도시화는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진행중인 과정과 이에 부수되는 현상을 말하며, 이 과정은 산업의 도시 집중과 이에 따르는 인구의 이동, 도시의 과밀화와 지역 규모의 확대, 도시 내의 여러 가지 물리적 변화 등의 연쇄작용과 상관관계로 나타난 다면적인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도시화는 본질적으로 산업혁명에 의한 산업주의의 산물로 도시화라는 개념이 갖는 다양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좁은 의미에서의 도시화는 한 국가의 전체 인구 중에서 도시인구의 비중이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의 도시화는 인구의 도시 집중뿐만 아니라 도시적 생활양식, 가치, 제도의 공간 확산과정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도시화의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첫째, 도시의 흡인력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산업화로 인한 과학기술의 발달과 생산능력의 향상은 경제발전, 인구증가, 교통수단의 발달, 각종 문화·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이것이 도시화를 촉진시킨 원인이 되었으며 두 번째 요인으로는 농촌의 압출력이라고 하겠다.

농촌의 상대적 빈곤, 각종 문화·복지의 혜택에서의 소외, 농·어업인의 가치관 변화, 도시에 대한 동경 등이 농촌을 떠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급속한 도시화 현상은 도시인구의 급증, 산업의 도시 집중, 생활양식의 변화 등에 영향을 미쳐 도시의 과밀화, 도시 교통난, 주택난, 교육난, 복지시설, 사회간접 자본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의 부족 등으로 도시 행정수요 증가 및 재정 부담이 가중되어 효율적인 도시 경영을 어렵게 하고 빈부의 격차가 벌어져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한 사회적 소외계층을 양산해 내는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각 자치단체들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저마다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재정여건, 도시 사회가 지니고 있는 구조적인 특성 등으로 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각 도시가 안고 있는 도시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자치단체장이 안고 있는 최대의 숙제인 동시에 성적표라고 할 수가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