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책 의혹 애나는 불구속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경찰이 마약 유통 및 투약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클럽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에 착수한 이래) 현재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총 40명을 입건해 이들 중 3명을 구속했으며, 이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약류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40명 중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이들은 총 14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버닝썬 MD로 일했던 3명은 구속됐다.
주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유통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클럽 MD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불구속 입건됐다.
이외에도 버닝썬 외의 다른 클럽에서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17명이 입건됐으며, 나머지 9명은 ’물뽕’(GHB)을 인터넷에서 유통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투약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개입한 이들은 (전체 피의자 40명 중) 10명가량이고, 이 가운데 버닝썬과 관련된 이들은 4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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