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 유족들 ‘입씨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7 1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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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LCD단지 레미콘 기사 사망 최근 경기 파주 LCD 단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레미콘 운전기사 사망사고와 관련, 유족과 시공사측이 사고 원인 및 책임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0시께 GS건설이 시공 중인 파주 LG필립스 LCD 단지 P-8현장에서 지하현장으로 이동하던 레미콘이 콘크리트 기둥에 충돌, 운전기사 이 모(51)씨가 숨졌다.

유족측은 “사고 당일 호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비가 많이 와 레미콘 브레이크 드럼이 흠뻑 젖은 상태인데도 작업이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건설 현장에 발목 정도 올라오는 물이 고여 있었으나 GS건설측이 과속 방지턱, 야광시설, 전등 등 안전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유족측은 특히 “GS건설이 사고 이후 급하게 과속 방지턱과 야광표지판을 마련, 이는 안전조치 미흡에 따른 과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했다.

그러나 GS건설측은 유족측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숨진 이씨의 레미콘은 지입차로,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은 민·형사상 본인이 지게 돼 있고 1990년식인 이씨 차량의 정비 불량 및 개인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는 것이다.

GS측은 “사고 당일 이씨의 레미콘 차 외에 15대가 앞서 운행됐지만 사고 없이 작업이 진행됐다”며 “당시 현장 안전시설은 법대로 다 갖춘 상태였기 때문에 사고는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교통사고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사고 이후 안전시설 설치와 관련해서는 “야광표지판 하나만을 새로 설치했을 뿐이며 사고를 은폐 목적이 아니라 차량의 계속 운행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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