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회의시간 줄여 행정낭비 막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3 1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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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회의비용 산출 프로그램 운영 불필요한 회의시간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회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13일 사내 전산망을 통한 회의비용 산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사내 전산망에서 데이터를 입력해 클릭만 하면 사용가능한 회의비용을 산출하는 것.

기획예산과의 이면교 담당자는 “비효율적인 회의 보고를 축소하고 보고서 준비에 드는 행정낭비를 막아보고자 ‘회의비용 산출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게 되었다”고 시행 취지를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언제든 클릭 해 들어갈 수 있으며 ▲회의시간 ▲참석 인원 ▲회의자료 준비 인원 ▲회의 장소 ▲기타 비용 등을 기입하면 자동으로 회의에 소모되는 비용이 계산되어 나온다.

예를 들어 부구청장, 국장 3명, 과장 2명, 팀장 7명, 7~9급 직원 70명이 구청 3층 대 회의실에서 1시간30분 동안 회의를 한다면 드는 비용은 138만7455원이다.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기획예산과에서 적극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것이 바로 모든 회의 자료에 참석대상과 회의비용을 명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의 준비자가 회의비용 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회의 개최 시에 소요되는 비용을 합산하여 회의자료 표지의 좌측상단에 표기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9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운영을 거쳤다.

구는 그간 각종 소모적인 회의문화를 개선하고 아래로부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키 위해 구청장 핫라인 개설 및 직원과의 대화를 이끌어 왔다.

이같은 회의문화 개선을 통해 구정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신영섭 구청장의 의지에서 나온 것.

구 관계자는 “(회의비용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전직원들에게 회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공직사회에 민간 기업의 시(時)테크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회의문화정착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hwa@simin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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