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진흥관제 폐지등 金 도지사 책임” 지적
경기도의 외자유치 실적이 김문수 도지사 취임 뒤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외자유치 부진원인을 분석,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으나 그 책임은 사실상 김 지사에게 있다는 지적이다.
도가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하면서 투자진흥관제를 폐지하고 민간인들로 투자유치자문단 구성하는 등 외자유치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올 외자유치 실적은 31건에 8억7100만달러로 지난해 13억7990만달러(37건), 지난 2004년 12억8630만달러(47)건에 비해 30~40%가량 줄었다.
특히 김 지사가 취임한 뒤 실적은 1억4000만달러(6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외자유치 실적이 급감한 것은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악화된데다 국내에 수도권규제와 노사문제, 반기업적 정서 등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도는 풀이했다.
또 지난해와 2004년의 경우 LG필립스 LCD공장 유치로 협력업체들의 투자까지 잇따르면서 외국인 투자가 절정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도의 설명에도 불구, 전진규 도의원은 “민간투자유치 자문단은 봉사직으로 책임감이 없어 외자유치 실적이 민선 3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도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며 사실상, 조직개편에 따른 요인임을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외자유치 실적이 예년에 비해 저조하다’면서 ‘그동안의 유치실적과 부진원인을 분석,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수원=최원만 기자cw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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