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관공서 휴무일인 지난 16일 지역경제과 직원 20명은 송년회를 대신해 동안구 관양1동의 화훼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곳에서 화분과 포트 정리작업, 화분 비료주기 등을 농장 주인의 지도를 받으며 3시간 남짓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그리고 십시일반으로 모은 35만원을 동절기 하우스 난방연료비로 전달하기도 했다.
같은날 시의 사회복지과와 가족여성과 직원들도 집에서 쉬기보다는 남을 돕는데 시간을 할애 했다.
사회복지과는 치매노인들이 있는 석수1동 노인요양원을, 가족여성과는 보모를 잃은 어린이들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 자녀들이 수용된 안양2동 해관보육원을 각각 방문해 수발봉사와 주변 쓰레기 치우기 등으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사회복지과 공무원들은 앞서 지난 9일에도 안양보육원과 희망선교원을 찾은 바 있으며, 가족여성과는 오는 23일 해관보육원을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총무과도 지난 16일 정신지체장애인 수용 시설인 안양1동 베네스타 조기교육원을 방문했고, 이에 앞서 지난 9일 회계과 직원들이 석수1동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자원봉사를 한데 이어 학의천으로 발길을 옮겨 하천정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밖에도 기업지원과, 청소사업소, 시립석수도서관, 주민자치과 등을 포함한 다수의 부서가 내년 1월까지 잇따라 복지시설을 위문할 계획으로 있어 연말연시를 맞는 공직사회가 변화하는 풍속도의 주역이 되고 있다.
한 공무원은 “단순히 연말을 맞이하는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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