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업무택시제 ‘一石多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21 16: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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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행… 민간기업에도 홍보 “출장갈 때는 콜택시를 이용하세요.”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가 내년 1월부터 직원들의 출장 및 민원인 접대시 승용차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는 ‘업무택시제’를 실시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업무택시제’시행은 공용차량 대신 콜택시를 이용함으로써 도심 교통량을 줄이고 대기 오염을 완화하는 한편,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업무택시제란 기업체나 공공기관에서 콜센터와 협약을 맺은 후 직원들이 업무출장시 승용차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고 요금은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구는 업무택시를 이용하면 직원이 직접 운전하거나 차량을 입·출고할 필요가 없고 택시를 호출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차량의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택시와 택시기사에 관한 정보가 콜센터에 의해 관리되므로 누구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F소나타를 운영할 경우 승용차는 연간 584만7000원이 드는데 비해 업무택시는 528만원에 불과해 56만7000원의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사인건비(약 3000만원), 주차 소요시간 손실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는 이 제도를 민간기업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건축연면적 3000㎡ 이상인 교통수요관리대상 시설물 305곳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참여 기업에 대해서는 월간 업무택시 이용률에 따라 5%에서 최대 30%까지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업무택시제를 도입한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우 공사 직원이 출장 갈 때에 업무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택시를 호출해 이용, 지난해 총 680건(월평균 36건)을 이용해 승용차 운행대비 79%에 달하는 연간 7270만원을 절감한 바 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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