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영되는 OK 민원센터는 기존의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국최초의 새로운 개념의 민원처리 방식이다.
OK 민원센터는 민원처리 업무 공간통합, 감동 행정을 위한 공무원 마인드 혁신, 국내도시를 넘어 세계 일류도시 수준의 행정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구는 구청 1층 기존 민원실을 완전히 뜯어 없애고 새로운 스타일의 구조와 인테리어로 된 240여평의 민원센터를 만들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민원센터는 카페형의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공무원들이 최고급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친절하면서도 역동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민원인들은 민원 처리 부서를 개별적으로 찾을 필요 없이 OK 민원센터를 통해 접수에서부터 발급업무까지 한 번에 민원을 처리할 수 있고 몇 개 부서가 관련되는 복합 업무는 해당 담당자들이 함께 해결해 준다.
따라서 주민등록, 호적, 세무, 토지, 건물, 건축, 식품, 위생, 산업, 환경, 청소, 교통, 주차, 장애인, 사회, 토지거래, 부동산, 공원녹지, 복지 등 구청의 모든 민원은 민원센터 한곳에서 한번으로 해결된다.
각종 증명발급에서부터 인가, 허가, 신고 등 모든 민원사항이 이곳에서 처리되는 셈.
구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전 민원과의 즉시처리 대상 민원이 23종이던 것에서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1~5일 걸려 처리되던 171종의 민원으로 확대해 민원센터 담당자 전결로 즉시 처리토록 했다.
특히 구는 획기적인 행정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10월 기존 민원여권과를 없애고 ‘OK 민원센터’를 공식 부서명으로 새롭게 정하는 조례개정까지 마쳤고 근무인원도 기능 업무별로 37개 창구 62명이 배치됐다.
민원인의 행정, 법률, 세무, 건축 등 각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한 전문가 상담코너와 지역 거주민의 1.4%를 차지하는 5600여명의 외국인을 위해 외국인 전용창구도 운영된다.
최근 구에 서초동 삼성전자 복합단지, 양재동 현대·기아 본사, 우면동 LG R&D 연구단지 등 대기업이 서초구에 속속 들어오고 있는 것과 아울러 유망 중소기업과 우면동 바이오 화훼 클러스터 조성 등 최첨단 기업유치를 위한 ‘오케이 기업도우미’ 창구도 눈길을 끈다.
박성중 구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수준에 도달한 분야가 많이 있지만 국가경쟁력, 특히 행정서비스 수준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면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국가위상에 걸 맞는 세계 일류수준의 행정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상의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절차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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