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교부에 따르면 새롭게 진용을 짜는 ‘주택정책 주도 라인’에는 이춘희 차관에 이어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이 합류했다. 서 본부장 발탁과 함께 주거복지본부내 주요 팀장들도 교체가 예상된다.
이번 인사로 추병직 전 장관 재임 당시 ‘장관-정책홍보관리실장(권도엽)-주거복지본부장(강팔문)’으로 연결된 주택 라인이 ‘장관-차관-주거복지본부장’ 체제로 전환된다.
이 차관은 과거 주택도시국장(2002년3월~2003년3월)을, 서 본부장은 주택국장(2005년2월~7월)을 각각 역임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차관은 ‘국민의 정부’ 시절 주택정책 체계의 밑그림을 만든 장본인으로, 건교부내에서도 몇 안되는 ‘주택통’으로 불려왔다. 그는 특히 국민의 정부 초기 주택정책과장 재직 시절 조우현 전 차관(당시 주택도시국장)과 함께 당시 규제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분양가자율화, 전매제한 폐지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서 본부장도 5개월간의 짧은 주택국장 재임 당시 잇단 아이디어와 발언으로 ‘서종대 신드롬’을 일으키며 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 임명 보름만에 판교신도시에 대한 ‘원샷’ 분양 주장으로 주목을 끌었던 그는 강남 재건축과 고분양가 규제를 주도했다.
/이병만 기자 leeb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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