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역활 주민들에 적극 알릴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2-11 18: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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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 찬 옥 성동구의회 의장 “내달 초부터 ‘동정보고회’ 개최 예정”



“지방의원 유급제가 도입됨에 따라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지역주민들에게 의회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

서울 성동구의회 정찬옥 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기초의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동정보고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청에서 동정보고회의 경우 집행부 위주로 이뤄진데다 기초의원들의 발언 기회도 적어 의회에 대한 활동을 알리기에는 어렵다는 것.

따라서 성동구의회는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초대해 민원사항, 조례 제·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 이를 토대로 오는 3월 초부터 의회 의원들이 주축이 된 동정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의원으로써 하는 일을 주민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열리는 동정보고회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지역 주민대표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에 이어 경기도의회에서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의원 인턴제와 관련, 정 의장은 의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정 의장은 “유급제로 전환함에 따라 구의원들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충실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인턴제의 활용이 절실하다”며 의정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의원 인턴제를 시행하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해 그 효과는 몇배 이상 클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이익은 주민에게 돌아가게 돼 있다는 것.

그는 이어 “의원 1명당 인턴 1명을 배치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며 “각 위원회별로 2~3명씩만 둬도 집행부의 정책이나 대안 제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업지역을 조성코자 왕십리민자역사 건립을 추진, 오는 9월이면 구를 대표하는 민자역사 비트플랙스가 들어선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성동은 재정자립도가 낮다. 정부보조지원금, 세목교환 등을 통해 재정을 늘리기 보다는 구 스스로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세를 확보해야 한다”며 “왕십리민자역사와 관련해 특화거리를 조성,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층 건물이 없는 구의 경우 상업건물을 건립해 구세를 확보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정화 기자hw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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