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 독립’ 논의 더 해야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
최근 중랑구의 개방형 자율학교 원묵고 유치, 우림시장의 현대화 사업,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등과 같은 굵직한 성과 뒤에는 중랑구의회의 숨은 노력이 있다.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언제나 민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송충섭 중랑구의회 의장은 “중랑구의회는 그동안 변화와 발전을 두려워 하지 않고 거듭 노력해 왔다”며 “특히 제5대 의회는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유능한 의원들로 새롭게 구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사회의 발전에 대한 의욕이 어느때 보다 충만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타 구에 비해 문화복지 및 기타 기반시설이 부족한 중랑구 주민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에 대해 송 의장은 “그런 점이 의회 의원들이 당적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단합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한다”며 최근 의회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송 의장은 최근 유급제가 실시된 이후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보수를 받는다는 의미가 부여된 탓도 있겠지만, 의원총회를 통해서 초선의원들과 의견교환을 많이 하며 연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물론 집행부가 하는 일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지만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장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해 송 의장은 “주로 현장을 많이 뛰는 편이다. 감사나 예산집행에 있어서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며 “책상에 앉아서 서류상으로 확인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직접 집행돼 시공되고 있는 현장을 가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지적사항이 있으면 시정하는 것이 의원이 해야할 일이다. 중요한 것은 권위가 아닌 ‘봉사와 희생’ 정신”이라며 의정 활동에 기본에 대해 말했다.
또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해서 송 의장은 “집행부와 의결기관과는 인원과 하는 일 등의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며 “전체 독립성을 주장하는 것 보다는 필요부서의 전문적인 인력에 대해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지만 아직 논의가 더 필요한 사안”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최근 타 구의회의 복지비 분담과 관련한 결의문 채택에 대해 송 의장은 “단순히 결의문을 채택하고 항의방문을 한다고 해서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복지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밝히며, “기초수급자에 대한 지원보다 서민들이 안정적 생활기반을 마련해 기초수급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장은 “최근 개방형 자율학교인 원묵고를 유치하면서 교육에 중점을 둔 지역발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랑구의회는 앞으로도 원칙을 중시하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의 뜻을 밝혔다.
/황정호 기자hih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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