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병원 압수수색 · 원장 입건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25 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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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진료기록부등 분석중”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프로포폴을 제공한 혐의와 관련해 해당 병원 원장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 원장을 의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23·24일에는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반출입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불법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임의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 쪽이 계속 거부했다”며 “범죄혐의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을 위해 입건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병원에 관련 자료 임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이 이를 거부하자 원장을 입건했다.

이어 프로포폴을 규정에 맞지 않게 반출한 적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 사장의 진료기록 등에서 혐의 관련 정황을 확인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색 과정에서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으며, 병원 컴퓨터에 남겨진 관련 자료를 포렌식 작업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해당 병원 직원들과 원장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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