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활동 통해 지역발전 헌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1 17: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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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 규 진 강동구의회 의장 `의원인턴제 보단 전문위원 늘려 의회간 교류 더 바람직
의정비 적어 의원들 환경열악… 부구청장급으로 올려야`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것만이 의회의 역할이 아니다. 생태도시 등 강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구정운영의 방향제시와 조언을 통해 지방자치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 강동구의회 윤규진 의장(사진)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동구의 역점사업인 생태도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연구회를 구성해 구청의 해당 부서에 조언을 하는 등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의회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생태도시연구회와 지역경제연구회를 구성, 생태도시로 유명한 포항과 지역경제를 위한 부산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하는 등 강동구에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살펴보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윤 의장은 “과거에는 타 자치단체를 방문해 우수시설을 구경하는 데에만 그쳤으나 이번에는 방문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 보고회를 통해 주민에게 알리고 강동구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동구의회는 각 연구회에 공직에 있어 전문가인 전문위원을 1명씩 배치해 도움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전문위원을 충분히 활용하면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며 “위원회별, 선거구별로 인턴을 두는 의원인턴제를 두기보다는 전문위원수를 늘려 이를 활용하고 각 의회별로 전문위원의 인력을 교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의원인턴제로 인해 행정자치부와 마찰을 빚기보다는 전문위원을 활용해 이를 보충하고 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인 의원들의 의정활동 환경 개선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윤 의장은 “현재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는 과거 회기, 위원회 활동으로 받은 수당보다 적은게 현실”이라며 “중선구제 도입으로 활동 범위도 커진데다가 국회의원, 광역의원보다 직접 주민과 만나는 기초의원들의 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 당초 얘기됐던 국장, 부구청장 급의 수준으로 의정비를 올려 의원들의 활동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 의장은 집행부가 예산확보를 위해 의원들에게 보고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예산이 어떻게 집행됐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구의회 1층에 신설된 여권과를 방문하는 민원인은 물론 명예 사무국장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의회활동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화 기자hw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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