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들, 노년층 인생2막 성공스토리 쓴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28 04: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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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끼리 이웃작가’등 3개단체 각종 공모사업 선정
▲ '서대문 BOOK살롱 프로젝트'를 진행할 ‘Co끼리 이웃작가’ 회원들. (사진제공=서대문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들’이 올해 각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2018년 7월4일 개관한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5060세대의 인생 재설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학습자들 스스로 새로운 내일을 모색하는 커뮤니티 육성과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총 20개의 학습자 중심 커뮤니티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선 ‘Co끼리 이웃작가’는 (재)서울문화재단 2019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서 ‘서대문 BOOK살롱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또 ‘한 땀’ 커뮤니티는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사업공모에 참여해 골목길 벼룩시장 운영지원금을, ‘기억이 머무는 풍경’은 한양도성 성곽마을 공동체 사업 관련 활동비를 받게 됐다.

2018년 하반기에 결성돼 활동을 시작한 지 채 1년도 안된 이들 세 단체는 그간의 우수한 성과 덕분에 외부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 글쓰기 강좌를 수료한 학습자들로 구성된 이웃작가 커뮤니티는 2018년 하반기 Co끼리 이웃작가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로 새롭게 출발해 ‘문학과 함께 한 달 살아보기’라는 독립출판물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대문 BOOK살롱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노인을 위한 ‘서대문 자서전’과 ‘서대문 일기장’ 등을 기획 출판할 예정이다.

Co끼리 이웃작가 신윤상 대표는 “우리 회원들이 자서전 쓰기를 통해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대문 지역 60+세대의 자서전 쓰기를 돕겠다”며 “서대문 자서전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지역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다양한 봉제강좌를 수료한 학습자들로 구성된 한 땀 커뮤니티는 지난해 직접 수공예 정원용품 디자인과 제작 경험을 살려 올해는 '서대문 골목길 벼룩시장'을 통해 마을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2018년 말 '포방터 시장'을 주제로 한 '펜 드로잉 전시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던 ‘기억이 머무는 풍경’은 올해 ‘펜 드로잉으로 만나는 한양도성과 성곽 마을 이야기 프로젝트’로 사라지는 한양도성 마을공동체의 풍경을 펜 드로잉 작품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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