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가 200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매매시장의 장기침체 여파와 봄 이사철 종료로 전세 거래가 줄면서 수도권 전역에 걸쳐 약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전세금이 비싼 강남, 송파, 목동지역을 찾는 세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다 매물 품귀현상을 보였던 강북권도 소형평형 수요가 감소하며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또 경기지역 일대는 입주물량이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 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4%, 경기 -0.06%, 인천 -0.08%를 기록하며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올 들어 처음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구(-0.30%), ▲도봉구(-0.24%), ▲강남구(-0.21%), ▲노원구(-0.21%), ▲강서구(-0.20%), ▲광진구(-0.15%), ▲송파구(-0.14%), ▲서초구(-0.12%) 순으로 내렸고 ▲구로구(0.21%), ▲서대문구(0.20%), ▲동대문구(0.19%)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중대형아파트의 호가가 계속 빠지는 추세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35A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500만원 가량 내린 2억5000만~3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해청1단지)의 경우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잔금납부 연기를 희망하는 계약자들이 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물량이 증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45평형이 4억7000만~5억5000만원 선으로 4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 하계동 건영아파트의 경우 이사시즌 마무리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물량이 쌓여 내림세를 나타냈다. 24평형이 5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35평형도 2억2000만~2억7000만원으로 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16%)과 ▲분당(-0.16%)이 하락했다. ▲중동(0.23%)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로 대형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59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3억~3억3000만원, 평촌 호계동 목련경남 46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경기는 ▲오산시(-0.70%), ▲과천시(-0.39%), ▲남양주시(-0.37%), ▲용인시(-0.28%) 순으로 내렸고 ▲포천시(0.52%)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산시는 내달 원동 일대에 총 2300여 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이 입주를 앞두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산동 운암주공3단지 32평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가량 하락하며 9500만~1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과천시는 래미안1차 입주 이후 물량의 여유가 생기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별양동 주공7단지 18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반면 포천시는 서울과 포천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착공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소흘읍 영화아이닉스 42평형이 9000만~1억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0.60%) 일대가 매물적체양상을 보이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산동 삼산타운주공7단지 32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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