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세종대왕 생가터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우리민족의 자랑인 세종대왕께서 서울에서 태어나신 것은 자랑스러운 일인데도 태어나신 곳에 조그만 표석만이 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잘못된 일” 이라며 “서울시 의원 명패를 한문에서 모두 한글로 바꾸어 왔듯이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박 의장은 “시민들 대부분은 세종대왕의 생가터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사실 저도 지금까지 생가터가 어디인지 몰랐다.”며 “길가에 이렇게 조그만 표지석만을 만들어 놓고 시민들이 알아주길 기대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의문은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준비위원회, 한글문화조직 위원회 등 14개 단체 명의로 작성됐다.
건의문 내용은 임금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긴 위대한 지도자인 세종대왕은 서울 북부 준수방(현 종로구 통인동 137)에서 태어나 종로에서 자랐으며, 현재 생가터 표석만 있는 생가터를 복원, 서울시 문화관광 유적으로 만들어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한편 세종대왕의 무덤이 있는 경기도 여주에서는 세종대왕 탄신일에 온 군민이 참여하는 축하행사를 대대적으로 거행하면서 지역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