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의회가 남재경 의원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16~26일 시민 2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6%(1657명)가 ‘전신주가 도시미관에 주는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신주 등 한전시설에 대한 지중화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한전이 전액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403명(64.9%)으로, 서울시와 공동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자 574명(26.5%)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밖에 현재 진행중인 지중화사업 등 한전시설에 대한 정비사업의 진행속도를 묻는 질문에는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62.9%(1361명)를 차지했다.
남재경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한전이 전액 부담해 가공전선과 전신주의 지중화사업 및 정비사업을 시행토록하고 그 사업의 속도도 훨씬 빠르게 진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서울시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지금까지 4대문 안의 한전기기 916개 중 318개만을 정비 완료한 상태이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정비의 구체적인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향후 서울시가 기존의 서울 4대문안 보도상 한전기기 이설 협약과 달리 기타의 지역에서는 한전이 전액 부담해 가공전선과 전신주의 지중화사업 및 정비 사업을 시행, 사업의 속도도 훨씬 빠르게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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