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구내식당 식대 투명한 전자결제로 해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22 17:10: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국 관공서 최초로… 티머니 소지 일반인도 OK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구청 구내식당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데 이어 이달 21일부터 식당이용 식대(食代)를 전자결제(電子決濟)로 지불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22일 구가 전직원들의 공무원증을 만들면서 구내식당 이용 식대를 티머니(T-money)로 전자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칩 내장 전자공무원증을 발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관공서 구내식당 식대를 전자결제 방식으로 지불하는 것은 서초구가 처음이다.

직원들이 구내식당 입구에서 전자공무원증을 리드기에 인식시키기만 하면 식대가 자동으로 판독·계산된다. 식대비용은 전자공무원증에 티머니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또 일반 주민들도 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반 교통카드 티머니로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종전 구내매점에서 돈으로 식권을 구입한 후 식당입구 식권함에 투입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모두 생략되는 것은 물론 식당입구에서 지갑에 식권이 없는 것을 알고 구내매점으로 가서 식권을 산 후에 다시 맨 끝줄에 서야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식당운영 담당 또한 구내식당 이용직원 수만큼 매일 1일 평균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분된 식권을 수천매씩 만들거나 식당종료 후 식권을 일일이 세고 또 계산해야 하는 여러 가지 절차도 생략된다. 검색 한번이면 모든 현황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신속하고 투명한 회계처리도 가능하게 됐다.

구는 앞으로 직원들의 청사출입, 출퇴근 체크뿐만 아니라 야근, 휴일 수당 등도 수기작성 대신 전자공무원증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지하철, 버스 등 교통카드 사용기능과 함께 연금매점 이용 복지카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서초생활넷, 월드서초, 서초i(아이)사랑, 지식포털 서초한마당 운영 등 지자체로는 앞서가는 정보화 사업을 통해 2007년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자정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