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공노는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해고자 원직복직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공무원 강제 퇴출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공노는 “세계경제규모 11위라고 자부하는 한국에서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하고 조합원에게 탈퇴를 강요하는 등의 탄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지난 수 년 동안 ILO(국제노동기구) 등 국제단체들이 공무원 노동기본권 인정과 공무원 노조 탄압 중단에 대해 권고한 내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또 “정부와 행정자치부가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면서 수많은 공공업무 민간위탁, 공무원 퇴출제 구조조정, 공무원 연금 개악 등 공공부문 사유화도 동시에 추진해왔다”며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공공부문 사유화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공무원노조가 결성된 지 5년이 지났지만 단결권 등 노동 3권 보장을 약속했던 노무현 정부는 지금까지 이를 지키고 있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공무원 노조를 인정하고 국제적 수준에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공노 권승복 위원장 및 대구, 인천 등 지역 본부장들은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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