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 법령 개정 건의… 8월 책자로 발간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안실적을 공개함으로써 승진이나 보직 등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5급 사무관을 반장으로 하는 과 단위의 ‘창의혁신추진반’을 구성한 바 있으며, 직원 업무프로그램 시스템내에 아이디어 제안 창구인 ‘U-Think tank(업무혁신 지식공유방)’를 통해 각종 아이디어를 접수받고 있다.
구가 이번 능력평가 방식을 도입한 이유는 앞으로 공직사회의 경쟁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에 의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직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
구는 ▲성과 창출형 혁신 ▲현장 밀착형 혁신 ▲지속적 혁신인프라 확충 ▲주민참여형 혁신 등 4개의 테마를 정해 창의혁신 아이디어 행정을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 혁신 활동 내용은 개인별, 팀별, 부서별로 마일리지화 하는 1인1창의 및 1부서 1혁신 과제, 국별 테마과제 제도를 통해 혁신아이디어 발굴, 혁신닥터제, ‘혁신의 물결 소식’ 발행, 간부와 ‘혁신 함께 이어가기’, 온·오프라인 혁신포스터 활동 및 혁신 특강 등을 실시해 분위기 확산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창의혁신연구 모임인 ‘노원 아이디어스(IDIUS) 포럼’, 혁신 워크숍, 혁신선도기관 벤치마킹단을 운영해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며,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구의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5월 현재 행정재산 점용허가 신청 인터넷 접수제 등 창의제안 과제 23건, 도로점용료 부과의 형평성 문제 등 규제개혁분야 60건 등 불합리한 법령 등의 개정을 관련기관에 건의 또는 현재 시행중에 있으며, 오는 8월중 이를 책자로 발간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행정시대를 맞아 신규개발 55건, 기능개선 26건, 연계구축 19건 등 ‘디지털 100대 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U-Think tank(업무혁신지식공유방)에 직원이 아디디어를 제안하면 1차 평가를 거치게 되는데, 창의두레 등 4개의 두레회원 42명 중 1/3이상이 평가에 참여해 40%인 1.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만 업무혁신 제안목록에 올라가게 된다.
아울러 등재된 제안은 관련 부서 의견 청취 후 매월 ‘제안심사 실무위원회’를 열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면 반기별로 개최되는 외부 민간위원 포함 9명의 ‘제안 심사 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해 시상 및 제도로 채택된다.
또한 부서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월 1회 간부회의서 파워포인트에 의한 평가회를 개최, 즉석에서 채점해 월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구 관계자는 “아이디어는 특별한 게 아니다. 사고를 바꾸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다”며 “과거 관리행정 시대엔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튀는 사고의 발상전환에 의한 아이디어 행정만이 공직사회의 탄탄한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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