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파트 상반기 하락세 주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7 2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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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규제 강화로 참여정부 들어 최초로 마이너스 변동률 기록 상반기 아파트시장에서 4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 아파트값 조사에서 대형 평형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6년 12월 말 대비 2007년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평형별로 조사한 결과 40평형대 이상 중대형에서 하락폭이 컸다. 60평형대 이상이 0.55% 떨어져 가장 컸으며 50평형대는 -0.39%, 40평형대는 -0.19%.

4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 변동률은 2003년과 2004년은 한 자릿수, 2005년과 2006년에 2년 연속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대형의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 50평형대가 -0.73%, 40평형대는 -0.67%, 60평형대 이상은 -0.56%이다.
지역별로 50평형대는 관악구(-5.37%), 양천구(-2.64%), 송파구(-2.38%) 순으로 떨어졌다. 40평형대는 송파구(-4.96%), 강남구(-3.03%), 강동구(-2.05%) 순이다. 60평형대 이상은성동구(-5.80%)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이어 강남구(-2.04%)다.

실제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52평형은 상반기 동안 5천만원 떨어져 현재 8억2천만원이며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43평형은 1억8천5백만원 하락한 11억1천만원 선이다.

분당 등 신도시도 40평형대 이상 중대형이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50평형대가 -0.80%, 60평형대 이상 -0.77%, 40평형대는 -0.09%다.

신도시에서 중대형 하락이 심했던 곳은 산본이다. 50평형대가 -3.79%, 40평형대는 -1.66%, 60평형대 이상은 -1.21%다. 실제 수리동 수리한양8단지 55평형은 상반기 동안 8천5백만원이 떨어져 7억4천만원이다.

일산은 60평형대 이상에서 -1.39% 떨어지면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분당은 50평형대에서 -0.69% 하락했다. 일산동 후곡동신 61평형은 1월 초 9억4천만원에 달했지만 6월 현재 6천5백만원 하락한 8억7천5백만원이다. 분당 서현동 효자삼환 58평형은 현재 11억2천만원으로 상반기에만 1억5천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도는 60평형대 이상(-0.55%)에서만 하락했다. 하락한 곳은 용인(-1.82%), 남양주(-1.05%), 안양(-0.64%), 고양(-0.38%) 등 4곳이다. 실제 용인 상현동 만현마을2단지 아이파크 68평형은 8억5천만원에서 1억2천5백만원 떨어져 현재 7억2천5백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과표가 10% 오른데다 DTI(총부채상환비율) 비율이 40% 이하로 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대형 평형이 참여정부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면서 “경기회복 등이 변수겠지만 종부세 및 대출규제가 계속되는 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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