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현상설계 ‘유리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8 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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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심의 과정 인터넷서 내달부터 실시간 공개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공동건축물의 현상설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구는 내달부터 신축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현상설계 심의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며 아름답고 상징적으로 건축하기 위해 현상설계 공모시 디자인 분야 평가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공공건축물 현상설계 심사시 설계, 구조, 시공, 설비 등의 각 분야 심사위원 10명이 당일 작품을 비공개로 서면 심사 및 토의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그러나 심사시 현장 미답사와 심사위원 중 디자인분야 위원수가 적어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우수한 설계작품 선정에 한계가 있었으며, 비공개 심의 진행에 따른 의혹 등 선정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인터넷을 통해 심의 과정을 모두 실시간으로 공개키로 한 것.

또한 그동안 조성된 공공건축물 설계내용이 사용적정성 여부에만 치우쳐 상징성 및 작품성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보완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아름다운 명품 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서 건축물의 디자인 분야 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심사위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건축물의 디자인과 기능향상을 위해 심사위원 중 디자인분야 위원의 구성을 강화한다.

또한 총괄계획가(Master Architect)제도를 도입해 당선 후 실시설계시 자문을 받아 설계에 반영한다.

이용건 건축과장은 “앞으로 신축예정인 공공건축물은 이같은 선정제도개선을 통해 독창성있고 주변과 조화롭게 건축된다”며 “특히 현상설계 공모 선정과정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우수한 아름다운 작품을 선정하여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Land Mark적 공공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hw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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