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만히 보니, 한나라당만 그런 게 아니었다.
정치컨설턴트 `민`의 박성민 대표도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다. 박성민 대표야 자신의 부하 직원인 정모씨가 일찌감치 이명박 후보 진영에 서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도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마저 이 같은 ‘착각’에 빠져 있다면,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먼저 묻겠다.
한나라당의 현재 지지율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나라당이 잘해서?
천만에 말씀이다. 그보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에 따른 얻은 반사이익이 더 크다.
실제 한나라당과 노무현 정권과 맞붙은 선거에서는 모두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받은 성적은 매우 초라했다.
왜 그런가?
바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선거였다는 뜻이다.
이 같은 선거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유권자들이 그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이유가 한나라당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노 대통령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닮지 않은 사람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면 노 대통령의 어떤 점을 유권자들이 싫어하는 것일까?
도대체 노 대통령의 실정이 무엇이기에 유권자들이 이토록 그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정치컨설턴트 `민`의 박성민 대표는 마치 경제파탄 때문인 것처럼 지목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 가운데서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주가는 이미 2000포인트를 오르내릴 만큼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상향조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역대 정권 가운데 어느 정권에서도 이렇게 경제가 활성화 된 적이 없을 만큼 호황이다.
다만 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바로 ‘부동산 투기’로 인해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가 ‘부익부빈익빈’을 초래하는 주범이라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즉 노 정권의 최대실정은 ‘경제파탄’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잡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참여정부 이후 전국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신도시’는 21곳에 이른다.
행정중심 복합도시 1곳, 혁신도시 10곳, 전남 무안·충남 태안 등 기업도시 6곳을 포함하면 총 38개의 신도시가 일시에 건설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국은 부동산 투기열풍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로 인해 부자는 더 잘살게 되었지만, 투기를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서민들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따라서 올해 대선 프레임은 ‘경제활성화’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방지’에 두는 게 맞다.
부동산 투기만 잡으면, 주가 2000포인트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이처럼 고통을 겪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부동산 투기를 잡고,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화합’을 이룰 후보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투기 조장’과 함께 ‘극단적인 편가르기’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이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은 ‘국민화합’ 후보를 원하고 있다.
즉 올해 대선 프레임은 ‘화합’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국민을 하나로 화합시킬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일까?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 및 노.사를 함께 어우를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가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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