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명박 후보가 정말 잔인하고 비정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논평이란 점에서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어머니 추도식에서 눈물 흘리는 것조차 정치적으로 막고, 비난하고, 음해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권력이 좋고 대통령 자리가 탐나기로서니 이것은 아니다.
사실 박 후보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는 것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그리움도 그리움이겠지만, 이명박 후보 측의 잔인함이 더 큰 요인일 것이다.
실제 앞서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의원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잃고 천애 고아가된 근혜.근령.지만 씨 등 3남매가 청와대에서 쫓겨날 때,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6억원이나 받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왜 굶어죽지 않고 그 돈을 받아 살아남았느냐”듯한 진 의원의 질책은 박 후보에게 있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향한 비난으로 들렸을 것이다.
어머니를 그렇게 잃고 아버지마저 그렇게 보내드린 박 후보를 향해 이렇게 돌을 던질 수 있는 비정한 사람들이 바로 이명박 캠프의 사람들이다.
이명박 후보 측 사람들에게 있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사가 하찮은 존재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과연 국민들의 생각도 그럴까?
아니다. 육여사는 지난 1974년 8월15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제29회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재일교포 청년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49세를 일기로 서거하시기 전까지, 아니 그 후에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오신 분이다.
광복 이래 한국의 역대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모’로 추앙받았던 분이란 말이다.
또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비록 공과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그분 역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는 분이시다.
그런 분을 욕되게 했으니, 박 후보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그나마 박 후보는 그 당시 6억원을 모두 생계비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병원을 설립해 무려 430만명을 무료로 진료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는 마당이다.
그런데도 굶어죽지 않고 살아남은 박근혜 후보를 모욕하다 못해 이번에는 그가 눈물을 흘릴 것에 대비해서 미리 모욕을 하다니 이러고도 이명박 후보가 사람인지 묻고 싶다.
박 후보는 눈물이 헤픈 사람이 아니다.
아니 그는 울고 싶어도 울지 못했다. 눈물이 쏟아져도 속으로만 흘리고 참고 참아왔다고 한다.
육영수 여사 장례식장에서도, 박정희 대통령 국장 현장에서도, 정든 청와대를 뒤로 하고 떠나오면서도 그는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가슴으로 우는 경우는 오직 국민의 사랑을 체험할 때다.
박 후보는 자신을 지지해 주는 대의원이나 당원, 국민들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모여든다.
실제 특정 주자 진영에는 돈 냄새를 맡고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박 후보 진영에는 오직 사람 냄새 때문에 사람이 몰린다고 한다.
사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외롭고 힘들다.
인터넷 상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법적조치를 당했거나 검.경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네티즌들도 수두룩하다.
현재 인터넷에서 활약하는 논객들 가운데 <왕개미><마이스프리><시골민심><실버여전사><요한나><은주연><소머즈><관찰자><푸른벌판><낭인논검><대박사랑><새미래><팔공><정사문><델모나코> 등의 필명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심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은 박 후보로부터 단 돈 일원짜리 하나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만일 박 후보가 운다면 이들의 고마움이 뼈에 사무치게 느껴질 때일 것이다.
박근혜 후보를 울게 하는 것은 오직 국민들뿐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육영수 여사 추도식이 거행 된 것도 아니고, 박근혜 후보가 눈물을 흘린 것도 아닌데, 눈물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는가?
박근혜 후보는 여자이지만 이명박 후보처럼 그렇게 눈물을 팔아서 표를 훔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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