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에서부터 공공?민간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는 ‘도시디자인 조례’를 지난 7월 시행한 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도시 디자인의 활성화와 통합 디자인 구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송파구 디자인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3일 구에 따르면 ‘송파구디자인 위원회’는 공무원과 건축·도시계획·경관조명 등 각계각층 40여명의 전문가를 디자인 위원으로 위촉해 안락한 주거환경을 갖춘 명품송파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다.
출범한 디자인 위원회는 ▲송파구 도시디자인 조례 개정에 관한 사항 ▲도시 디자인 기본계획 및 야간경관 기본계획 사항 ▲지역 내 모든 공공 건축물 및 20m 이상 도로변의 민간건축물 등에 대한 디자인 자문·심의 ▲관광안내소, 가로수보호덮개 등 가로시설물과 육교, 도로명판 등의 도시구조물 심의 등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디자인 위원회는 경관디자인소위원회·공공디자인소위원회·광고물위원회 등 3개의 소위원회와 본위원회를 대체할 수 있는 공동 자문위원회로 구성되며, 위원들은 각 소위원회에 소속돼 도시 디자인의 심의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도시 디자인 정책에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도시디자인 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3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과 함께 2007년 제1차 송파구 디자인 위원회를 열었다.
1차 디자인 위원회에서는 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회의 안건에 대한 설명 등이 이어졌으며 ▲송파구디자인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향 ▲송파구 도시디자인 조례개정 ▲디자인 사업 지구(시범거리)지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문정동 법조타운 등에 대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도시디자인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디자인 위원회가 으뜸 송파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 top@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