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해외진출 돕는 e-Trade 상담회 개최
서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21세기를 맞아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전 중 하나를 ‘변화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로 정하고 경제중심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이다.
구는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인한 구민의 소득 증대를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구는 이를 실현하고자 그동안 쓰레기 산으로 대표되던 상암동 660만㎡에 디지털기술에 기반을 두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 친화적인 ‘서울 새천년 신도시(Millenium City)’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신도시의 생산과 유통, 소비활동을 담당하는 핵심 지식형 산업지구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조성, 테크노밸리화해 창업활성화와 고용증진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IT 분야 기업의 유치하고자 지역내 업무시설의 DB를 구축,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마포구상공회와 함께 기업애로해소위원회를 운영하고, 기업인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사업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구는 우선 상암 DMC단지와 신 공항 고속철도 이용편리성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기반으로 우수기업을 유치하고자 지난 4월 ‘2007년 한국정보통신대전’에 참가, 디지털 마포관을 독립부스로 설치하고 IT 분야 업체가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창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내 유망 중소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지난달 23일 창업보육센터인 ‘마포비즈니스센터’를 설립했다.
상암동 1640번지 상암 DMC단지 내에 있는 비즈니스센터는 서강대학교가 위탁운영을 하고 있으며, 총 면적 2965㎡으로 대회의실, 리셉션실, 제품전시실, 경영지원실, 창고, 수면실 등을 갖추고 인터넷 서비스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구는 센터를 기술과 사업성은 있지만 정보나 경영관리능력의 미흡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와 우수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창업교육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구는 사업목적과 아이템이 첨단기술 및 제품에 속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2년 미만, 창업 후 6년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입주 업체를 모집, 현재 16개 업체가 입주한 상태다.
또한 구는 중소기업의 국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자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e-Trade(전자무역) 수출 상담회’ 개최한다.
‘e-Trade’이란 기존 상담방식인 1대1미팅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담 효과를 증대하고자 KOTRA와의 협력을 통해 구가 새롭게 도입한 온라인 수출상담 지원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국내 업체는 현장에 가지 않고도 KOTRA 현지 무역관에 의에 수출상품을 현지 전시장에 미리 세팅된 상태에서 현지 바이어와 모니터를 통해 자유롭게 1대1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상담에 필요한 현지 바이어 미팅주선, 통역 무료제공, 홍보지원, 바이어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거래이행보증보험 가입 지원 등 수출 상담에 필요한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지역의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전기전자, IT, 자동차부품, 보안장비, 의료기기, 미용제품, 건강보조식품 등 종합품목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8월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내 중소기업체의 생산 제품들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마포쇼핑’을 개장했다.
마포구상공회가 수탁 운영하는 마포쇼핑은 지역내 제조업체, 통신판매 사업자, 출판업체, 웨딩업체 등의 업체가 입점해있으며, 의류, 생활용품, 가전제품, 농수산물 등 상품들이 판매된다.
구는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지역내 중소기업체와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되는 마포쇼핑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구는 지역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언제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연중 운영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경영환경 및 자금계획 등의 변화에 따라 자금지원시기를 스스로 결정해 필요자금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장잠재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를 받을 수 없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및 여성기업 등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및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보증한도에 따라 업체당 1억원까지 특별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해준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월1일 신용보증기금과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 신용보증지원 협약’을 맺고 새로운 중소기업지원 모델을 선보였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구는 신용보증기금에 2억원을 출연했으며,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5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달 예비창업자 및 100여명의 기존 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소자본 창업 무료 강좌를 개최했다.
마포문화센터 아소홀에서 진행된 강좌는 입지선정, 아이템 선정 방법, 사업성 검토 방법과 자금수급 계획 등 꼭 필요한 실무지식을 제공해 창업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으로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내 벤처기업을 집적시설에 유치해 각종 행정 지원과 세제 지원, 자금 지원 등 집적시설 입주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희 기자 sh07@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