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마이너스 프리미엄’ 속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17 1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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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경기침체로 투자자들 손절매 전국적으로 미분양 적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분양가보다 싸게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대구 달서구 입주예정 아파트 17개 단지 가운데 9개 단지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오고 있었다.

지난 2005년 8월 대천동에서 전량 일반분양된 힐스테이트는 모든 주택형(6개)에서 분양가 보다 시세가 낮았다. 152㎡(46평)의 경우 분양가는 3억7800만원(기준층 기준)이였지만 현재 평균시세는 3억6500만원으로 분양가 보다 1300만원 떨어진 상태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아파트는 대전과 울산 일부단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지방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는 수요가 장기간 단절되면서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하는 것은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공급과잉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내년 입주예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분양을 마치지 못했다.

두 번째 이유는 주택경기의 장기침체때문이다. 올해 지방 아파트값은 평균 0.73% 올랐다.

2006년(3.96%)과 비교해서 상승률이 5분의 1로 줄었다. 특히 대구와 대전 아파트값은 올해 각각 마이너스 1.9%와 마이너스 1.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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