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구로구공무원, 일도 봉사도 ‘으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23 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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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연주자·사진작가·침술사·소설가… 이선기 행정관리국장, 바쁜 와중에도 침봉사 펼쳐

정남기 주민생활지원팀장은 공짜로 디카 강의도


2007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에는 본업인 공무(公務)도 1등이면서 재능도 1등인 스타 공무원들이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스타 공무원들은 소설가, 시인, 침술가, 연주자 등 단순 취미생활을 넘어 전문가적 솜씨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음악공연, 침술봉사, 디카무료강연 등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먼저 자치행정과 학교지원팀 배세영 팀장의 또 다른 직함은 색소폰 연주자다.

배 팀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김무균 색소폰 상임단원으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구로·금천 공무원 12명으로 구성된 색소폰 앙상블 단체인 ‘폴리포니 앙상블’을 구성해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초청 2002 여름음악가족 축제, 김무균 색소폰 앙상블 창단공연 협연, 숙명여대 청파합창단 신년음악회 초청공연 등 국내외의 화려한 연주경력을 자랑한다.

주민생활지원과 주민생활지원팀 정남기 팀장은 인생을 찍는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다.

취미로 카메라를 잡았던 정 팀장은 지난 25년의 세월동안 ‘사진작가’로 불려졌다.

정 팀장은 지난 1991년에는 서울시 사진 동우회 ‘나루터 사우회’ 활동을 했고 1995년에는 한국사진작가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2001년 중앙대 산업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작품연구반을 수료하고 2003년에는 사진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전문작가로의 준비를 마쳤다.

정 팀장은 구로문화원 등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카무료강의를 펼쳐 기계에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사랑의 침술사 이선기 행정관리국장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바쁜 업무 중에서도 쉬는 틈틈 아픈 직원들에게 침봉사를 하고 있다.

평상시 사람 좋기로 소문난 그는 청내를 순시하다가도 아픈 직원들을 보면 안주머니의 침상자를 꺼내는 천상 ‘의인(醫人)’이다.

이 국장은 정년 이후 소외된 이웃을 찾아 침 무료봉사를 펼치고자 오늘도 수련에 열심이다.

가리봉1동 사회복지사이자 소설가인 김희경씨는 최근 장편 처녀작 ‘바다그늘’을 책으로 출간했다.

월간 스로리문학에 소설부문에 등단한 김씨는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양천미술협회 회원, 한국신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인지 ‘바람개비’, ‘기억은 소금없이도 간간하다’에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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